최근 초심을 다시 다지며 여러 영상을 보는 가운데 유튜버 신사임당의 초기 영상들이 참 인상깊다. 약 2년 전 영상들인데 지금 보아도 너무 좋고, 2년이 지나도록 난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 다시 반성하게 된다. 난 직장인이다. 창업 했다가 망하고 다시 작장인을 컴백했다. 직장을 다니며 투잡으로 쇼핑몰 창업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소 막막할 수 있는 직장인에게 건네는 신사임당의 조언이다.
기대값이 플러스인 주사위 게임처럼 쇼핑몰 시작하기
썸네일의 직장인 투잡 쇼핑몰 현실적으로 가능한걸까요?란 문구가 영상 내용과 딱 맞진 않다. 왜 가능한지를 설명하는 영상이기 보다는 막막한 직장인에게 당장 무엇부터 하라고 알려준다. 직장인 투잡 쇼핑몰을 하기로 마음 먹었거나 망설이고 있는 우리가 첫 번째로 인정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는 타고난 천재 MD(Merchandising)가 아니다. MD란 상품기획자를 의미한다. 우리가 원래 하던 일이 쇼핑몰 운영이 아닌 이상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사갈 상품을 딱 골라낼 수 있을까? 아마 고르는 족족 꽝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신사임당은 기대값이 플러스인 주사위를 계속 던지는 방식을 쇼핑몰 운영에 써야 한다고 말한다.
주사위가 있다. 1부터 5까지의 수가 나오면 1,000원을 잃는다. 숫자 6이 나오면 6,000원을 번다. 이 주사위 게임은 해야 할까? 주사위 게임 중간에 내가 파산하지 않는 이상 이 주사위 게임을 무한히 반복하면 돈을 벌 수 밖에 없다. 1부터 5까지의 수가 나왔을 때 1,000원을 잃지만 숫자 6이 나오는 순간 앞서 잃었던 손실을 메꾸고 더 큰 수익이 난다. 즉 기대값이 플러스인 주사위 게임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계속 꽝인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돈을 잃는다고 해보자. 하지만 숫자 6과 같은 잘 팔리는 상품 하나를 찾아내는 순간 앞서 잃었던 돈을 메꾸고 더 큰 돈을 벌 수 있단 거다.
처음부터 대박 상품 기대하지 말고 평범한 상품으로 그냥 먼저 시작해라
처음부터 기가막힌 대박 상품을 찾고자 한다면 시작을 못하게 된다. 눈이 쌓이는 과정을 보자. 눈이 쌓이기 위해선 먼저 땅기 굳어야 한다. 땅이 굳어지기까지 오는 눈은 어떤 눈이건 상관 없다. 땅을 얼리는데는 함박눈 이건 진눈개비 건 상관 없다. 초기에 오는 눈은 어떤 눈이던 간에 땅을 얼리고 굳히는데 쓰여진다. 우선 시작하여 내 쇼핑몰에 하나 둘 올리는 상품들은 꽝이어도 상관 없다. 이후에 나타날 대박 상품을 위한 땅 굳히기에 쓰이는 눈이라고 생각하자.
먼저 그냥 시작해서 하다가 새로운 걸 배우고 깨닫게 되어 망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생각 마라. 어설프고 부족했더라도 그냥 하고 있던 쇼핑몰에서 하던 것을 계속 반복해라. 이번 쇼핑몰을 처음부터 잘 못 했으니 쇼핑몰을 처음부터 멋지게 만들지 말란 거다. 처음에는 너무 유명해서 이제는 모를 사람이 없을 도매토피아, 도매국에서 상품을 가져오는 것도 괜찮다. 매일 하나씩 쇼핑몰에 계속 올려봐라. 상품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도 괜찮다. 하루 하나씩 상품 올릴 때 상품 상세페이지 퀄리티는 신경쓸 필요 없다. 매일 상품 업로드 하면서 그런 일련의 작업들을 자연스럽게 자동화 시켜야 나중에 그런 작업들로부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상품인가 보다 어떤 방식으로 파는가가 더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자주 보이는 제품이 핫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덜 알려져서 대체 이 상품 가격을 얼마로 해야 할지 가늠 되지 않는 상품이 더 좋다. 내가 가격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은 남들도 마찬가지일테고 내가 어떻게 포지셔닝 하느냐에 따라 높은 마진율로 비싼 가격에 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눈에 자주 띄고 대중적인 상품은 이미 누군가가 세팅한 Rule과 Pace에 맞추어 팔아야 하므로 소소한 판매는 가능하지만 내 주력 상품이 될 수는 없다.
- 어떤 상품을 들었을 때 대략 가격대가 떠오르는 것 (X)
- 나 조차도 이걸 얼마에 팔아야 할지 가늠이 잘 안되는 것 (O)
어떤 상품인가 보다 어떤 방식으로 파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대박 상품만을 찾지만 때로는 평범한 상품을 어떻게 파느냐에 따라 대박이 될 수도 있다.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사임당이 이 영상을 당시에 판매가 일어나는 상품이 약 400개 수준이고 실제로 그동안 쇼핑몰에 업로드한 상품은 몇 천개도 될거라고 한다. 우리는 누군가의 성공 결과만 보지만 그 성공한 사람은 어마어마한 노력의 과정을 겪는다. 한 달 동안 상품 30개 업로드 하고 나서 나는 왜 안되나를 외쳐선 안된단 거다.
신사임당은 오랜 기간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소싱 받고 있어서 도매토피아, 도매꾹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지만 네트워크가 하나도 없는 우리는 지금 당장은 도매꾹에서 상품 소싱을 받아도 된다고 말한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던 창업 다마고찌 이전에 있던 신사임당의 첫 번째 다마고찌는 류캔두잇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직장인이다. 도매꾹에서 상품을 가져다가 팔아서 월 1천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다고 한다. (류캔두잇의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ryu_candoit )
아이템 소싱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누구나 소싱 받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시작부터 해라. 이 분야에 들어오면 나중에 상품은 계속 쏟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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