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이커가 라이프해커 자청을 인터뷰하는 영상이다. 라이프 해커 자청이 말하는 사업 만들기 프로세스가 내용이다. 우리가 그동안 갖고 있던 상식을 깨고 생각을 전환시킨다. 사실 어느 정도는 유사한 내용을 다른 책과 강연을 통해 들었었다. 그래도 다시 들으니, 그런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다른 입으로 들으니 더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내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는데, 덕분에 그동안 내 착각 한 가지를 깰 수 있었다.
프로가 아니어도 괜찮다. 프로가 아닌 초보, 중수도 당장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초보, 중수는 왕초보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프로까지 실력을 쌓는 과정에서 지쳐 포기한다. 우선은 초보, 중수가 되도록 하고, 초보, 중수가 된 뒤에는 왕초보를 가르치면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라.
어쩌다가 사람들은 프로가 되어야만 남을 가르치며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라이프해커 자청의 추정은 이렇다. 예전에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제한적인 수요를 대상으로 하였고, 창업비와 운영비를 충당하려면 그 제한적인 수요를 거의 다 차지할 수 있는 해당 분야의 프로여야 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헤어컷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보자. 마을 사람들이 100명 정도이다. 매달 내는 가게 월세를 내고 수익을 남겨 내 생활비를 하려면, 그 마을에 헤어컷 기술로 미용실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고, 단 한 명만 가능하다면 가장 기술이 뛰어난 프로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인터넷으로 인해 모든 것의 초기비용이 Zero에 가까워졌고 지리적 한계로 인한 제한적 수요가 아니기 때문에 초보, 중수가 왕초보를 가르치고, 프로는 중수를 가르치면서도 서로 다 같이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라이프해커 자청은 로고 회사를 차리는 것을 예로 들었다. 라이프해커 자청이 만약 당장 로고 회사를 차린다면 이런 식으로 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시장분석을 해보니 로고 제작 의뢰 비용이 보통 10만원, 크몽에서는 5만원이라고 해보자. 그럼 난 2만원을 내세워 정말 단순한 로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다. 인터넷 웹사이트 공짜, 마케팅도 공짜로 할 수 있다. 외국의 로고 만들어주는 사이트를 활용해서 로고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고객 피드백을 받다 보면 고객 선호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실력이 상승한다. 혼자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상대하니 거래실적이 쌓인다. 이렇게 사업이 점차 잘 운영 되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과다 수요가 발생한다. 난 하루 10건 정도의 로고를 만들 수 있는데 매일 20건, 30건씩 의로가 들어오는 것이다. 이럴 때 그 동안 벌어둔 돈으로 포토샵 학원을 다니며 더 공부하고, 로고 제작 품질을 높이면서 가격을 2만원에서 3만원, 5만원으로 올린다. (가격을 높이면 전 보다는 수요가 떨어질테고, 그 동안 고객 피드백을 통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포토샵을 다루는 기술도 더 늘었으니 퀄리티 높은 로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이 영상 아래에 인상 깊은 댓글과 답변이 있었다.
라이프해커 자청이 초보는 왕초보를 가르치면서 시작하면 된다는 얘기 관한 질문이다. 실제로 실천에 옮길 때에 부딪히는 마음의 장벽(초보가 되는데 필요한 정보는 너무 저렴하게 다 나와 있는데 내가 돈을 받고 누군가를 가르친다고?)이 있는데, 어떠한 마인드셋을 가지면 이러한 마음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이 댓글이 내게 인상 깊었던 것은 나 또한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채널 운영자인 머니테이커의 답변은 이렇다. 처음부터 강의를 생각하지 마시라. 머리로만 알고 있지 말고 시장에 뛰어들어 검증을 해라. 정보를 취합하고 지식을 학습한 단계는 초보 수준도 아니다. 시장은 냉정하다. 초보 수준도 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상품, 서비스는 팔리지 않는다. 현장에서 고객 피드백을 받아 계속 수정을 거듭하여 진정한 초보 수준이 된다면 판매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강의는 그 다음이다.
내가 와닿았던 포인트, 내가 그동안 착각한 포인트는 이 부분이다. '정보를 취합하고 지식을 학습한 단계는 초보 수준도 아니다.' 아마 댓글로 질문을 한 분도 나와 같이 생각했던 것 같다. 정보와 지식은 책과 강의를 통해 얼마든 습득할 수 있다. 즉, 이 단계는 초보가 아니라 왕초보다. 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여 이론과 노하우를 이해한 시점을 초보라고 생각했지만 내 착각이었다. 라이프해커 자청과 머니테이커가 가리키는 왕초보, 초보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왕초보, 초보에 차이가 있었다. 이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직접 적용하여 작더라도 실제 성과를 만들어 내었을 때 초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정보와 지식은 책과 강의를 통해 쉽게 습득할 수 있지만, 실전 경험과 성과는 '아무나' 갖지 못한다.
난 계속 정보와 지식만을 취합하며 왕초보 단계에 머물렀던 것 같다. 왕초보 단계에서는 강의 관련 사업을 구상하기 보다 나만의 경험과 노하우부터 쌓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겠다. 라이프해커 자청의 조언은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칠 수있다고 예시를 들었지만, 하여튼 핵심은 대단한 실력과 준비가 되어야 시작 자체가 가능하단 생각을 갖지 말란 것이다. 내가 타겟 고객을 어떻게 정의 하느냐에 따라 당장 시작할 수 있고, 설사 잘못 판단 했더라도 직접 부딪히는 과정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배우고 성장하여 사업을 키우게 될 거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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