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수립은 그 활동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 계획은 쪽집게 처럼 맞추기 위해 세우는 것이 아니다.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한들 세상 일을 어떻게 알겠냐며, 그대로 실현되겠느냐며 묻는 이들에게 해주는 내 답변이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다. 미래를 미리 생각해 보고 무엇을 현재 대비해야 하는지 알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미래의 어떤 시점으로부터 역산하여 현 시점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사업계획 수립은 그 과정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 사업가 보다 직장인은 중장기 계획 수립이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업가와 달리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사업을 떠올려 보자. ..